고려시대에도 은도금 ‘성행’

문화재청, 사리엄장구 보물지정…은제도금 등으로 구성

2016-11-09     정수남 기자

고려시대에도 은도금 등 표면처리 기술이 발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조선과 대한제국의 국새 등 6건을 보물로 최근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신하들과 함께 발원한 것으로 1932년 금강산 월출봉 석함에서 나왔다.

이 사리장엄구는 백자대발 4개, 은제도금 라마탑형사리기, 사리기를 안치한 은제 팔각당형사리기, 청동발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이를 감안할 경우 당시에도 금과 함께 은도금이 성행했을 것으로 문화재청은 추정했다.

▲국새 황제지보 ▲국새 유서지보 ▲국새 준명지보 등도 이번에 보물로 지정됐다. 이들 3점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으로 유출됐으나, 2014년 돌려받은 유물이다.
문화재청은 한국과 중국 시인 30명의 시를 모은 책인 ▲협주명현십초시와 18세기에 제작된 ▲박동형 초상과 함을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