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
대기업일수록 허리띠 졸라매
상용근로자 증가세 주춤…3백인 이상 0.4%
입직률·이직률도 대기업이 높아 각 14%,4%
국내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보다 고용을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통해 10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68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1,647만7,000명)보다 2.1%(34만5,000명)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세다.
같은 기간 종사자 지위별 상용근로자 수는 2.9%(39만3,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8%(3만3,000명), 기타 종사자는 1.6%(1만5,000명) 각각 감소했다.
이를 규모별로 보면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1,396만8,000명)대비 2.4%(33만4,000명) 증가한 1,430만2,000명, 300인 이상은 252만명으로 0.4%(1만1,000) 증가에 그쳤다.
여기에는 300인 이상 제조업 종사자 수의 감소(2만4,000명)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300인 이상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2월에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2%(11만1,000명), 도매·소매업이 3%(6만2,000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이 4.6%(4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음식점·주점업(3만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2만2,000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1만명) 등은 오히려 종사자가 줄었다. 이중에서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종사자수가 줄면서 극심한 업종 침체를 반영했다.
다만, 반도체·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은 2014년 7월 이후 28개월 연속 종사자수가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올해 5월을 저점으로 5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10월 입직자 수는 6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68만6,000명)보다 3.2% 감소했으나, 이 기간 이직자 수는 62만2,000천명으로 0.7%(4,000) 늘었다.
같은 기간 이를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입직자 수는 61만1,000명으로 2.1%(1만3,000명) 줄었고, 이직자 수는 56만5,000명으로 1.1%(6,000명) 상승했다.
이 기간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입직자 수는 5만3,000명으로 13.8%(9,000명), 이직자 수는 5만7,000명으로 3.8%(2,000명) 각각 하락했다.
10월 입직자가 많은 산업은 건설업(16만9,000명), 제조업(11만4,000명)이었고, 이직자가 많은 산업도 건설업(15만5,000명), 제조업(10만6,000명) 순이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내년 경기 상황도 부정적이라 현재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진축 재정을 펴는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면 “대내외 경제 상황과 함께 정국도 불안정해 기업들이 내년 사업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국내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92만3000명으로 10%(8만4,000명) 급증했다.
내년 실업률은 3.9%로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내년 실업자 수는 107만2,0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