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트랜스, 하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로 높은 기술 등급 받아

2017-02-06     엄재성 기자

비철금속 표면처리 전문업체인 테크트랜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생산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테크트랜스(대표 유재용)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해, 대표주관사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상장을 목표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3~5월 지분인수의뢰서 검토, 금융감독원 지정감사 등 상장 추진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테크트랜스는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양산 라인을 구축해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은 현재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성장성이 무한한 회사를 위해 상장 기준을 낮춰 주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추진한다.

테크트랜스는 ‘아크코팅(TAC)공법’을 이용한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로 높은 기술 등급을 받았다. TAC공법은 전해액 배합에 강산성이 아닌 알칼리성 계열을 사용, 환경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테슬라에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한 전기자동차용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페달을 공급하였으며, 중국 경금속 전문업체 BSNT에는 23억원 규모의 표면처리 장비를 수출했다.

테크트랜스는 BSNT에 연말까지 표면처리 장비 7세트를 납품하고 장비 운영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했다.

양사는 또한 BSNT 계열사 CHL, 대구한의대 비철금속표면처리센터와 함께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편 테크트랜스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삼성벤처투자와 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23억원과 20억원을 투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