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發 화재 뜸하더니…부산서 2건 연속 발생
한바다중학교 증축 공사장 등에서 불…1명 사망 등 피해
2017-02-13 정수남 기자
올 겨울 들어 소방당국과 건설 현장의 노력으로 용접에 따른 화재가 현저히 감소한 가운데 부산에서 최근 두건의 용접발(發)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부산 수영구 한바다중학교 증축 공사장(4층 규모)에서 화재가 났다.
불은 1시간 만에 껐지만, 현장 작업자 이모(40) 씨가 숨졌다. 사고 당시 이 씨 등 4명이 스티로폼이 든 단열용 패널을 건물 외부에 부착하기에 앞서 철재 구조물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과 3층 사이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용접 불똥이 스티로폼으로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10일에는 해운대구 석대동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임야 400㎡, 가건물 1채, 비닐하우스 1동 등을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빈 컨테이너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용접 불꽃이 바람을 타고 낙엽에 옮아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두 화재건에 대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