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ICT산업도 산뜻한 ‘출발’
수출16조원·수입9조원…수지 7조

수출 17%↑,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주도…뿌리산업에 ‘긍정’

2017-02-16     정수남 기자

자동차에 이어 6대 뿌리산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도 1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국내 ICT 수출이 138억3,000만달러(15조8,000억원), 수입 77억9,000만달러(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수출은 반도체 , 디스플레이, 컴퓨터와 주변기기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년 동월보다 16.7% 증가했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44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4억1,000만달러,41.6%↑)가 메모리 반도체(40억9,000만달러,64.6%↑)와 시스템반도체(18억4,000만달러,16.0%↑)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23억2,000만달러,15.6%↑) 수출도 2013년 4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6억3,000만달러,7.9%↑)도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 수출 호조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75억5,000만달러,17.9%↑), 미국(12억1,000만달러,3.3%↑), 베트남(13억2,000만달러,31.5%↑) 등 주요국을 비롯해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14.8% 증가다.

이로써 지낟달 ICT 무역수지는 60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 흑자(32억달러)를 앞질렀다.

6대 뿌리업계는 올 들어 산업 전체 수출과 ICT 수출이 늘어, 뿌리산업 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