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전, 이질 재료 용접하는 주조법 성행

日, 이란 바이메탈검의 철·청동 합체 주조방식 밝혀

2017-02-20     정수남 기자

3,000년 전 이란 북부에서 만들어진 바이메탈검(칼날 철, 손잡이 청동)이 사전에 만들어진 철제 칼과 청동제 손잡이 머리 부분의 접속 부분에 추가로 청동을 부어 접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오카야마 시립 오리엔트미술관은 조사를 통해 청동기시대 말기에 실용화된 ‘이구루미(동질 혹은 다른 재질의 재료를 주물에 넣어 용접시키는 주조법)’라는 기술이 당시 보급되기 시작한 철 제품에 응용됐다며 최근 이같이 밝혔다.

당시 서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철을 사용한 지역으로 이란 북부에서 바이메탈검은 청동기시대부터 철기시대 이행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술관은 추정했다.

바이메탈검은 기원전 10세기에서 기원 전 7세기에 이란 북부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오리엔트 미술관은 34점에서 모두 이구루미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