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신성장동력산업 뿌리기술 지원
KBSI테크숍 개소...극초정밀 광학계 개발 지원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국가적 제조업 역량 강화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초정밀 가공 지원시설인 ‘KBSI 초정밀가공 테크숍(Tech-Shop)’을 개소함에 따라 초정밀 가공 분야의 산-연 협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에 무인자동차, 반도체 등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의 핵심 뿌리기술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 이하 기초지원연)은 3월 22일 오후 1시 대덕본원에서 ‘KBSI 초정밀가공 테크숍(이하 KBSI테크숍)’ 개소식을 개최하고, 산업체의 제조역량 강화 및 극초정밀 광학계 개발을 위한 초정밀가공 시설의 본격 가동에 나섰다.
KBSI테크숍은 국내 기초과학 기반기술의 저변확대와 산업체의 연구개발 및 제품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집적시설로 초정밀가공, 표면연마, 측정/평가를 위한 첨단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KBSI테크숍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요구에 맞춘 첨단 광학부품 및 모듈의 시제품 제작과 지원, 가공서비스 및 기술지원, 단품·부품의 평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기초지원(연)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연구분석장비개발의 핵심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KBSI테크숍의 초정밀가공기술이 활용될 광융합부품 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및 무인 자동차, 가상 증강 현실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특히 대전지역은 광학융합 부품소재 산업의 연관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광전자, 정밀광학, 광학렌즈, 광학분석기기, 국방ICT 관련 기업 120개사(社)가 분포되어 있으나 기술 습득 시간이 길고, 제조 장비의 단가가 높은 산업 특성 상 중소기업 자체의 독자적인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개소식에는 독일 막스플랑크태양계연구소 사미솔란키 소장, 한국천문연구원 한인우 원장, 국가핵융합연구소 김기만 소장, 고등광기술연구소 이병하 소장 등이 참석하여 KBSI테크숍의 출범을 축하하였으며, 행사는 기초지원(연) 광분석장비개발팀장 김건희 박사의 ‘초정밀가공 테크숍 및 기초지원(연)의 초정밀가공 기술 소개’와 테크숍 투어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소식 후에는 테크숍 개소를 축하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 세미나’가 개최되어, 독일 막스플랑크태양계연구소, 미국 국립천문대, 일본 리켄연구소, 고등광기술연구소(APRI) 등 연구계와 QED테크놀로지 등 산업계 연구자들의 강연이 이어졌다.개소식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기초지원(연)과 독일 막스플랑크태양계연구소(MPS, Max Planck Institute for Solar System Research), 미국 천문연구대학연합(AURA, Association of Universities for Research in Astronomy)이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KBSI테크숍을 중심으로 광학계 연구장비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한편, 기초지원(연) 이광식 원장은 “초정밀가공기술은 산업계는 물론 레이저물리, 천문학, 생물학 등 학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오늘 개소식을 통해 초정밀가공 분야 국내외공동연구·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제조분야 산-연 협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초정밀 가공분야 협력 허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