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신 유실 방지에 뿌리기술 동원
해수부, 3백여개 출입구·통로,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철망으로 막아
2017-03-29 정수남 기자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침몰로 발생한 사망자 간우데 미수습 시신 아홉구를 찾기 위해 6대 뿌리기술중의 하나인 표면처리 기술을 동원했다.
세월호의 창문과 출입구 290여개 중 잠수작업으로 접근 가능한 모든 곳에 가로·세로 2.5㎝ 간격의 아연도금 철망을 부착한 것. 염분 3%를 포함한 바닷물이 철강재의 부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아연도금은 용융된 아연에 철강 제품을 넣어 도금한 것으로 철강재의 부식은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현재 자동차 강판에도 같은 이유로 아연도금 강판이 대거 적용되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절단하지 않고 옆으로 침몰 당시 그대로 통째로 들어 올린 이유는 미수습자 9구의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는 4중으로 유실방지책을 마련했다. 대형 그물망으로 선체 전면과 후면을 두르고, 리프팅빔 위에도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수중에 있는 세월호 주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시신을 찾기 위해 내달 초 잠수인력과 수중음파탐지기를 철제펜스 내부에 투입해 3만2,000㎡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세밀히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