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보안 강화해야

김 모씨 등 일당 3명, 협력사 금형설계도 빼돌려 7억원 부당이익

2017-04-05     정수남 기자

상대적으로 회사 보안이 허술한 뿌리업체가 앞으로 보안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일부 뿌리기업들은 특허 출원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협력업체와 6년 간 공동으로 개발한 영업비밀을 빼돌린 한 금형제조 업체 김(49)모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김모 대표는 한 냉장고 부품 납품업체 설계 팀장 이모(46) 씨와 함께 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협의를 받고있다.

김모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협력업체와 공동 개발한 냉장고 부품 제작용 틀인 금형 설계도면을 빼돌렸다. 김모 대표는 이 협력업체의 경쟁사인 이모 씨 회사에 이를 전달하고 1억6,000만원을 받았다.

이 씨 등 2명은 이 금형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냉장고 부품인 코팅 몰딩재를 만들어 대기업에 납품, 1년 간 6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인천경찰은 이들을 부정경쟁방지와 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