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 유가, 공급 차질·시리아 사태 등에 상승

2017-04-11     박진철 기자

WTI(서부 텍사스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84달러 상승한 53.08달러에, Brent(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55.98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Dubai(두바이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06달러 하락한 5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국제 유가가 리비아 유전 생산 차질, 3월 산유국 감산 이행률 상승 전망, 미국의 시리아 공습 여파 지속,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9일 리비아 Sharara 유전으로부터 Zawiya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송유관이 무장단체에 의해 봉쇄되면서 Sharara 유전에서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Sharara 유전(약 20만 b/d)은 지난 3월 말에도 생산 차질로 리비아 국영 NOC사가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고 이후 4월 초 생산을 재개한 바 있다.

10일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 Essam al-Marzouq은 감산에 참여 중인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률이 1월 87%, 2월 94%에 이어 3월에도 상승해 세계 석유 재고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난주 발생한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중동 지역에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101.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