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도금 폐수처리 새로운 방법 부상

극지연구소 등, 오염된 물 얼리면 독성 현저히 감소 확인

2017-04-12     정수남 기자

앞으로 냉동기법이 도금 페수 처리에 활용된 전망이다. 오염된 물이 얼면 독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

도금산업은 환경을 해치는 오염물질 배출로 대표적인 위해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에 산재한 도금단지들은 공동으로 폐수 처리시설을 구축, 환경오염에 대비하고 있으나 인력,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극지연구소는 한림대학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체코 마사릭대학교와 공동으로 발암 물질인 중금속 6가크롬이 녹아있는 물을 얼리면 유독 성분이 감소하는 화학반응을 확인했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6가 크롬은 도금작업 등에 활용되는 금속원소 크롬의 화합물 중 하나로,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한 중금속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6가크롬이 영하의 온도에서 다른 성분들과 반응하며 인체 유해성이 낮은 3가 크롬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도금업체가 방출한 6가크롬 오염폐수로 실험이 진행돼, 향후 도금 폐수처리 공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