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 도시 울산, 용접 등 뿌리 취업률 높아

특성화·마이스터고, 용접 등 취업률 50% 육박…대기업·공기업·뿌리기업 등 다양

2017-04-19     정수남 기자

조선소와 자동차, 정유 등의 생산시설이 밀집한 공업도시 울산. 이들 산업이 6대 뿌리산업돠 연관성이 커 현지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관내 특성화고교와 마이스터고교의 올해 졸업생의 취업률이 전년대비 14.4% 급상승한 45.4%로 6년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관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11곳 가운데 울산에너지고 취업률은 9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마이스터고가 83.2%를 기록했다.

이들 학교 졸업생이 취업한 기업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215명, 울산시청,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과 공공분야에 71명이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도 각각 80명과 73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중 금형, 용접 등 뿌리기술 관련 취업자가 두자리수 취업률을 보였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결과 지역의 금형제조기술, 산업설비 플랜트, 생산자동화 분야 등의 취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60년대 후반 포항제철소(현 포스코) 건설 당시 박태준 포철 사장에게 조선소 건설 최적지를 묻자, 박 사장이 울산이 적합하다고 추전하면서 울산은 공업도시로 자리하게 됐다.

이후 현대그룹은 현지에 자동차 생산공장도 건설했으며, 이후 국내 정유사들도 정유시설을 울산에 갖추면서 울산은 국내 최대의 공업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