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제 유가, 감산 연장 기대·달러 약세 등에 상승
2017-05-01 박진철 기자
28일 WTI(서부 텍사스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36달러 상승한 49.33달러에, Brent(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9달러 상승한 51.73달러에 마감했다. Dubai(두바이유)도 전일 대비 배럴당 0.14달러 상승한 5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28일 국제 유가가 감산 연장 기대감, 러시아의 감산 이행 약속 준수,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 전망이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OPEC 사무총장 Mohammad Barkindo가 세계 석유 재고가 더욱 줄어들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시장에서는 5월 25일 OPEC 총회에서 감산 연장(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로이터(Reuters)가 최근 35명의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하반기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Alexander Novak도 러시아의 4월 감산량이 전년 10월 생산량보다 30만b/d 감소해 감산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99.05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5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전월보다 12.3만b/d 증가한 519만b/d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015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