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車강판 사업 탄력받나

기가스틸, 일반 車강판보다 3배强…경량·가격경쟁력 등 3박자 갖춰

2017-05-09     정수남 기자

포스코가 출범 50년도 안돼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일본 토요타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 부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 7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에서 폭 165㎝, 두께 0.5㎜의 강판이 생산되기 시작한 것.

포스코는 지난달 하순, 준공식을 가진 이곳은 세계 최초의 '기가스틸' 전용 자동차 강판 공장이라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이곳에서 생산된 강판은 차체 트렌드인 튼튼하면서도 경량화에 최적화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기가스틸은 가로 10㎝, 세로 15㎝ 크기에 준중형차 1,500대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다만, 아연도금강판은 종전 도금 전후 급속 냉각 과정에서 나타나는 표면과 품질이 문제였다.

포스코는 도금 전 강판 내에 고강도 조직이 형성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고(高)수소 급속 냉각 기술'과 도금 후 도금 표면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고속 냉각 설비를 독자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포스코는 “철강보다 가벼운 알루미늄이 최근 자체에 대거 적용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없다“면서 “기가스틸은 일반 철판보다 강도가 3배 이상 강하고, 가볍고, 가격 경쟁력 등 3박자를갖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