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2%대 초중반 전망
한경硏, 경제전문가 32명 조사 결과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2%대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경제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한경연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묻는 질문에 2.4 이상~2.6% 미만(48.4%), 2.0~2.4%(35.5%), 2.6~3.0%(16.1%) 순으로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경제전문가 10명 중 8명은 올해 역시 2%대 초중반의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대 이상의 경제성장을 전망하는 전문가는 한 명도 없어 우리나라 경제가 사실상 2%대의 저성장 추세로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한경연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2011년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2~3%대의 성장률에 머문 이유는 세계 저성장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34.4%), 기업의 본원 경쟁력 약화(26.6%), 가계부채 증가 및 민간소비 부진(25.0%)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1년 3.7에서 2012년 2.3%, 2013년 2.9%, 2014년 3.3%, 2015년과 2016년 2.8%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경제전문가 10명 중 7명은 우리나라의 추세적인 경제 회복이 내후년인 2019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회복 시기에 대한 물은 결과, 2017년 하반기(6.5%), 2018년(19.3%)을 선택한 응답자는 26%에 그친 반면 2019년(32.3%), 2020년(9.7%), 2021년 이후(32.3%)를 꼽은 응답자는 총 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성장 장기화 국면을 벗어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