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등에 하락

2017-05-17     박진철 기자

16일 WTI(서부 텍사스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19달러 하락한 48.66달러에, Brent(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51.65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Dubai(두바이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7달러 상승한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국제 유가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고, 쿠웨이트 감산 지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한국석유공사는 전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시장 전망과 달리 5월 둘째 주에 미국 원유 재고가 88.2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로이터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둘째 주에 미국 원유 재고가 24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쿠웨이트 석유부 Essam al-Marzouq 장관이 내년 3월까지 감산을 연장하자는 사우디와 러시아 간의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의 지지 발언에도 전문가들은 미국 및 리비아 등의 빠른 생산 회복 등으로 국제 석유 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98.1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