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처리, 가내수공업으로 자리해야

신아열처리 오종한 대표 주장…치열한 경쟁으로 큰 수익 내기 어려워

2017-05-23     정수남 기자

열처리산업은 가내 수공업이 적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포 신아열처리 오종한 대표는 최근 본지를 만나 열처리의 경우 제조업이 아닌 철저한 임가공 사업으로 가족이 충분히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일본의 경우 열처리를 포함해 대부분 뿌리산업이 가내 수공업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열처리 등 뿌리산업이 업체 간 치열한 경쟁 구조로 큰 수익 구조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오 대표 설명이다.

실제 최근 국내 열처리 가격은 부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 100원∼150원 선이다. 이마저도 업체 간 경쟁으로 100원 미만인 경우도 많다.

오 대표는 “현재 국내 열처리 업계 구조는 큰 이익을 내기가 어렵다”면서 “여기에 대기업들이 열처리 공정을 신설해 내재화 하는 일이 많아 앞으로 이 같은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신아열처리 제 2 공장은 가업 승계인인 오 대표의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

한편, 1960년대 후반 뿌리업계에 투신한 오 대표는 국내 열처리 업계 몇 안되는 베테랑으로, 정부는 2013년 신아열처리를 뿌리기업 명가 1호로 지정했다. 신아열처리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사 협력사를 대상으로 부여하는 SQ인증(업체품질보증)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