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 된 구리 마스크 발견

2017-06-14     방정환

최소한 3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구리(Copper) 마스크가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됐다.

발굴과 연구 책임을 맡았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의 Leticia Ines Cortes 박사가 IFLScience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 × 15㎝ 크기의 5각형으로 생긴 이 구리로 된 마스크는 눈, 코, 입 자리에 4개의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아 장례 의식을 치를 때 조상을 상징하는 도구로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에 조상을 숭배하는 문화는 안데스 지역에 널리 퍼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북부 안데스 산악 지역 Catamarca Province의 한 무덤에서 발견된 이 마스크는 남미에서 발견된 구리 조형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된다. 인근에서 1998년 개광한 Glencore사가 운영하는 Alumbrera 동 광산의 광석에서 이 마스크가 만들어진 것은 과학적으로 분명한 사실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