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긴축 사이클에 대한 과도한 우려 지양
BoC 총재 “기대 이상의 GDP 성장률 앞으로도 지속될 것”
오는 12일 캐나다 중앙은행(BoC)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0.50→0.75%)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물가격에 반영된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94.8%까지 상승했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70.7%로 확대됐다”며 “스티븐 폴로즈 BoC 총재는 기대 이상의 GDP 성장률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현재의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내년 이후 상승세 진입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BoC 회의 금리인상이 결정될 경우, 2012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를 제외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첫 금리인상에 해당한다”며 “이는 선진국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 우려가 글로벌 국채시장 부담(금리 상승)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7일 유럽중앙은행(ECB) 연차 포럼 이후 9거래일 동안 글로벌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오는 12일 BoC 금리인상 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8월 영국 중앙은행(BoE) 회의(일부 경기부양책 조절 가능성), 9월 ECB 회의(테이퍼링 구체화 가능성),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B/S 축소 계획 공식화 가능성)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선진국 긴축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 있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 긴축 사이클 동조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 연구원은 “광범위한 완화정책이 일부 조절될 수 있겠지만, 본격적인 긴축 사이클 진입은 여전히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경제지표 회복속도가 긴축정책 본격화를 필요로 할 만큼 빠르지 않다는 점과 선진국 전반에 걸친 인플레 지표 부진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선진국 통화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의 궁극적인 키는 오는 9월 ECB 회의 및 FOMC 회의가 쥐고 있다고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