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한관영 교수팀, 하이브리드 코팅 재료 개발

미세흠집에 대한 저항능력 강화하고 자외선이나 열처리와 상관없이 완전회복 가능

2017-07-31     엄재성 기자

단국대학교는 한관영 교수팀이 자동차와 휴대폰 등의 표면에 발생하는 미세흠집에 대한 저항능력을 강화하고 자외선이나 열처리와 상관없이 완전회복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코팅 재료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단국대에 따르면 한 교수팀이 포항공대 이문호 교수와 손잡고 유기 분자와 무기 분자가 갖는 강점을 결합하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코팅 재료 및 공정개발에 성공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기존 표면 코팅 재료는 유기물인 아크릴레이트 계열의 물질로 흠집의 완전회복이 어렵다는 한계와 흠집 회복할 때 가공방식도 자외선이나 열처리를 선택해 일괄 적용해야 한다.

반면 하이브리드 코팅재료로 불리는 신물질은 흠집의 저항능력이 40% 이상 강화됐고, 자외선이나 열처리를 이용해도 미세한 흠집(스크래치 깊이 10㎛ 이하)에 대한 완전회복이 어렵다는 한계를 완전극복했다고 단국대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하이브리드 코팅 재료는 고급 장식품과 스마트폰과 TV 같은 전자기기, 승용차의 내외부 코팅에 모두 적용할 수 있고 코팅 필름의 고급화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 교수의 이번 연구 성과는 3건의 특허가 출원돼 있으며, 연구결과는 2017년 12월에 일본에서 개최하는 ‘International Display Workshop(IDW)’에서 발표가 결정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흠집의 완전회복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제품의 고급화는 물론 내구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자가회복 표면처리 재료는 산학공동연구로 산업계 발전에 기여한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