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경제 위기 대응시스템 구축’ 가속화
4일 외부 전문가 초청 토론회
충청남도가 지역 차원에서 경제 위기를 사전 감지해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추진 중인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은 4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존에 지역형 경제위기 대응시스템 구축 사례가 없어, 시스템 방향 설정과 체계 정립 등을 위해 긴 시간이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남궁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은행과 국책 연구기관, 대학교수 등 경제 조기 경보 모델 구축과 모니터링 분야에 조예 깊은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석했다.
초청된 외부 전문가들은 한국개발연구원 우천식 선임연구원, 목원대 박경 경제학과 교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박창귀 경제조사팀장, 한국은행 지역협력실 김병조 지역경제팀장 등이다.
더불어 충남 관련 실국장, 과장 및 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강도 높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추진체계’, ‘경제상황점검회의 절차·방법 등 방향설정’, ‘관계 공무원 대상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추진현황 설명과 경제위기 대응정책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충실히 검토해, 오는 8월 중순 지역경제상황 판단과 이에 따른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협의체인 ‘경제상황점검회의’를 도지사 주재로 개최할 계획이다.
남궁영 충남 행정부지사는 “충남형 경제위기대응시스템은 지역경제 위기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위기파급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지역경제상황 점검체계 구축 사업”이라며 “내년까지 시스템 전반의 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정량적 경제위기지수 운영과 정성적 모니터링체계 가동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