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 유가, 증산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

2017-08-08     박진철 기자

7일 WTI(서부 텍사스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19달러 하락한 배럴당 49.39달러에, Brent(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05달러 하락한 배럴당 52.37달러에 마감됐다. Dubai(두바이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4달러 상승한 배럴당 5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7일 국제 유가가 리비아 최대 유전의 정상 가동, OPEC과 미국의 증산에 대한 우려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미국 달러화 약세,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는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8월 7일 일부 무장세력이 리비아 서부의 Zawiya 수출 터미널의 운영실(Control Room)에 난입하면서 Sharara 유전의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내 정상적인 생산량 수준에 도달(Reuters)했다. 현재 Sharara 유전은 약 27만b/d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리비아 전체 생산량의 약 1/4을 담당하고 있다.

14개 OPEC 회원국들의 7월 원유 생산량이 6월 대비 9만b/d 증가한 3,300만b/d를, 수출량은 37만b/d 증가한 2,611만b/d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OPEC 감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 지속(Reuters)했다.

7월 4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7월 3주 대비 2만b/d 증가한 943만b/d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공급 과잉 해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93.43을 기록했다.

한편, 8월 4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 대비 1기 감소한 765기를 기록(Baker Hughes)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