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 전문기업을 찾아서)
자동차 주물산업 선도기업 ‘동진주공’

국내 자동차금형용 주물제작시장의 70% 점유

2017-08-08     엄재성 기자

1970년대 국산차인 ‘포니’가 생산된 이후 40여년이 흐른 현재 국내 자동차산업은 세계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비록 최근 불황으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산업은 기간산업으로서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불모지에서 꽃을 피운 국내 자동차산업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주물을 비롯한 뿌리기업들의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주)동진주공(대표이사 고제환)는 국내 자동차 주물산업의 1세대이자 리더격인 기업이다.

1973년 동양주철이란 사명으로 설립 이후 1987년 법인전환을 실시한 동진주공은 자동차금형, 금형공정, 공작기계, 산업기계용 주물제품을 생산 중이며, 자동차금형용 주물제작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형소재 중에서도 회주철, 구상흑연주철, 합금주철, 특수합금주철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주)동진주공은 모든 제조공정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치밀하고 세밀한 공정관리를 적용, 부적합품 1% 이하의 제품을 제조하는 데 힘을 쓰고 있다. 주물생산의 기초인 모형 제작에서부터 정밀주형 제작, 용해 및 주입, 해체·열처리와 후처리 공정, 방청도장·완제품 검사 등의 출하공정까지 신기술을 활용한 과학적인 관리로 제품의 품질에 완벽을 기한다.

‘초후육 구상흑연주철 주조기술(두께 30mm 이상)’을 핵심기술로 보유한 (주)동진주공은 최신기계설비와 전문인력을 통해 연간 3만톤 가량의 금형소재를 생산 중이며, 1999년 ISO 인증을 획득하고, 2002년 3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해외수출을 시도해 왔다.

이를 통해 현재 현대, 기아, 포드, GM대우, 혼다, 크라이슬러, 닛산, 미쓰비시, 오기하라, 미야즈, 메시브, 마그나, 오토런치, 마트리씨, 바쯔 등 국내외 최정상급 자동차회사들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해 주물업계를 이끌어 온 (주)동진주공은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현재 창업주 故 고의종 전 대표의 뒤를 이어 2세인 고제환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주)동진주공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한 무결점 품질 실현과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