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피해 중소·중견 무역금융 애로, 찾아가서 해결
산업부, 차부품 등 수출업체 대상 무역보험 지원 설명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21일 오후 3시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대중(對中) 수출 무역보험 지원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8월 24일 수출점검회의 시 정부가 발표한 ‘대중 수출 피해기업 지원방안’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자동차부품, 기계 등 중국과의 교역환경 변화로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업종 중심으로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당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신흥시장으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해 보호무역 조치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 관점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무역보험 지원방안을 직접 기업들에게 쉽게 이해·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중소·중견플러스 단체보험’과 같이 중소·중견기업에게 유용한 상품을 적극 안내해 개별 업체가 따로 보험을 신청할 여력이 없는 업종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중소·중견플러스 단체보험은 협·단체가 보험료를 대납, 회원사를 일괄적로 보험에 가입시켜 개별 업체가 따로 보험을 신청하지 않아도 무료로 5만 달러 이내에서 대금 미회수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자동차부품, 소비재 등 관련 협·단체와 단체보험 이용 확대를 적극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무역금융 애로와 문의사항을 수렴하고, 당장 조치가 가능한 애로는 현장에서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일대일 상담부스(8개)를 운영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중국 무역애로지원 특별T/F’를 본격 가동해 중국에 대한 무역피해 기업들에게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무역보험 지원 설명회에서 수렴한 애로사항도 중국 무역애로지원 특별T/F에 전달해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무역애로지원 특별T/F는 기존에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에 설치한 ‘대중무역피해 특별지원단’을 개편해 무역협회,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여러 지원기관에 접수한 대중 기업 애로사항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현재 무역협회 ‘차이나 데스크(국번 없이 1380)’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박진규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기존에 발표한 정부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기업들에 먼저 찾아가는 방식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국 무역애로지원 특별T/F를 중심으로 애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광주(9월 25일), 창원(10월 17일) 등 주요 중소·중견기업 밀집지역 소재 기업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무역보험공사 문재도 사장은 “중국 수출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 마련된 무역보험 특별지원이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활로 모색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소 수출기업의 보험료 부담이 없는 단체보험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수출 초보기업일수록 단체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