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무역흑자 전국 1위’ 3개월 만에 탈환
9월 수출액 월간 최대치 · · · 무역수지 355억4,100만 달러 흑자
충청남도 지역의 지난 9월 수출이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역대 통계상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이후 내줬던 무역흑자 전국 1위 타이틀을 되찾았다.
지난 9월 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충남 지역 9월 수출액은 역대 통계상 월간 최대치인 77억1,100만 달러를 기록, 올해 총 누계 수출액을 577억500만 달러로 늘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474억3,500만 달러)에 비해서는 21.6% 증가한 수치로, 연말까지 당초 수출목표액이던 670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 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충남 내 총 수입액은 221억6,400만 달러로, 전년(159억2,100만 달러) 동기대비 39.2%(62억4,3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9월말까지 충남지역의 무역수지는 355억4,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315억1,400만 달러 흑자)보다 40억2,7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충남은 올해 1월(24.5%)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이다 지난 7월(8.2%) 잠시 주춤한 뒤 8월(14.9%), 9월(28.8%) 두 달 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9월 한 달간 무역수지 흑자액 또한 52억6,100만 달러로 연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 지난 6월 경남에 내줬던 ‘무역흑자 전국 1위’의 타이틀을 3개월 만에 되찾았다.
품목별로는 주력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D램 가격 상승 및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물량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132억4,100만 달러) 대비 88.1%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로는 그간 충남이 중남미 및 동아시아 지역을 목표로 역점 추진해 온 수출시장 다변화 혁신 성과가 나타나며 9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지역의 9월말 기준 수출시장은 ‘뉴질랜드(144.2%)’, ‘브라질(103.5%)’, ‘네덜란드(99.6%)’, ‘인도(38.2%)’ 등으로 수출을 크게 늘리면서 선진국 중심에서 벗어나 수출 저변을 확장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사드 여파에도 지난 9월 한 달간 월간 최대치인 22억6,400만 달러를 수출, 지난 6월부터 지속되던 수출감소세(전년동기 대비)를 상승세로 되돌렸다.
이동순 충남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북핵 문제 등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 리스크는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비관세장벽 제거를 통한 역량강화와 해외마케팅 사업의 전략적 수출지원을 통해 충남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는데 주력, 올해 목표 670억 달러를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