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 25%, 알루미늄 10% 관세 부과 확정

8일 공식서명
한국 포함..캐나다, 멕시코 제외
FTA 등 재협상 통한 관세 면제 가능성 시사

2018-03-09     곽정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안에 서명했다. 

이날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있었던 서명식에는 철강 노동자연합이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부과를 확정지으면서 앞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가 붙게됐가. 조치는 서명 15일 후부터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철강과 알루미늄 사업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철강을 갖지 못한다면 나라를 갖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예상대로 나프타 협력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백악관은 이 둘 국가 외에도 관세 면제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목표를 다른 수단으로 성취할 수 있다면, 그들이 수출하는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다른 국가들에게도 수정 혹은 면제 기회가 남아있다"며 "유연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이 가능성은 무역부문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만족스러운 대체 방안"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경우, 한-미 FTA 재협상이 해당된다 .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면제 역시 한정적인 것으로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프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따라 관세 부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