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동지역 철스크랩 수출 입찰價 ‘반등’

전월比 톤당 2,770엔 상승
美 232조 영향… 응찰률 낮아

2018-03-12     신종모

  일본 관동지역 철스크랩 수출 입찰 가격이 하락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다만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우려 탓에 응찰률은 평소보다 낮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이 최근 실시한 철스크랩 평균 입찰 가격은 H2등급 FAS기준 톤당 3만7,520엔으로 전월대비 2,770엔 상승했다. 물량은 총 2만톤이며 이를 FOB가격으로 환산하면 톤당 약 3만8,500엔 수준이다.

  이에 앞선 이달 초 일본 관서철원협회의 철스크랩 공동수출 입찰 평균가격은 H2등급 FAS기준 톤당 3만6,550엔으로 종전대비 5,920엔 상승했다.

  그간 터키 수입 가격 상승세에 따라 일본 시황도 2월 중순이후 강세에 돌입했다. 특히 도쿄제철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 인상으로 내수 평균 가격도 약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본 철스크랩 전문가는 “관동지역 수출 입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현대제철은 즉각 수입 가격을 종전대비 톤당 500엔 인상했다”며 “도쿄제철도 구매 가격 인상이 예상돼 내수 평균 가격은 또 한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232조의 여파가 일본 철스크랩 수출 시장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응찰률은 낮았다”면서 “향후 일본도 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이 지난달 9일 실시한 철스크랩 평균 입찰 가격은 H2등급 FAS기준 톤당 3만4,750엔으로 전월대비 2,540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