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인천산업용품유통센터, 성수기는 아직

철근, 형강류 모두 부진한 상황

2018-03-12     인천 동구=안종호

  인천광역시 동구 방축로에는 철강재, 산업 용품, 기계류를 주로 취급하는 인천산업용품유통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날씨는 따뜻하게 풀렸지만 철강재 거래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철재공구상가에서는 와이어로프, 탄소합금강봉강, 공구강, 마봉강, 철근, 형강, 강관, 열연강판 후판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비롯해 베어링, 볼트너트, 감속기, 기어류 등 산업기계 제작 업체들이 많았고, 각종 잡자재를 함께 취급하는 업체들이 밀접해 있다.

 

  이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 봉형강류 업체 관계자는 “제강사에서 형강류 최저 마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철근 매출·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건설 경기가 부진해 봉형강류 제품 판매에 대해 걱정이 큰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쳐 새해부터 장사할 맛이 안 난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최대 수혜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고 말했다.

 

  상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철근의 바닥 수요가 아직까지 살아나고 있지 않다. 한 상가 관계자는 “철근 가격은 국산-중국산 가격 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산 철근은 톤당 50만원 후반대(SD400, 10mm, 현금) 수준이고, 국산은 60만원대가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