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금속, 극동러시아 생산거점 구축 추진

러 즈베즈다 조선소 현지 생산 요구… 투자개발형 규모 약 2,000만 달러

2018-03-13     성희헌

  현대종합금속(대표 이상오, 오길근)이 극동러시아에 생산거점 구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종합금속은 블라디보스토크 또는 인근 도시 내 임대 및 구매 가능한 기존 공장을 물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투자개발형으로 규모는 약 2,000만 달러 수준이다.

  현대종합금속은 국내 및 베트남 공장 등에서 생산된 용접재료를 러시아 연해주 즈베즈다 조선소에 판매를 해온 바 있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연해주 발쇼이카멘군(郡)에 위치하고 있으며 극동러시아 제조업 육성 관련 중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와 수주, 기술 이전 등의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러시아 측 프로젝트 발주처는 러 최대 석유공기업인 RosNeft다. RosNeft는 즈베즈다 조선소를 통해 장차 석유시추선부터 쇄빙선까지 제작, 이를 러시아 내 석유 채굴 등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즈베즈다 조선소는 현대종합금속에 2019년 이후 러시아산 부품 생산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현지 생산을 요구했고, 이에 현대종합금속은 극동러 생산거점 추진을 계획 중인 상태다.

  한편, 현대종합금속은 국책연구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신강재를 비롯, 고기능, 친환경, 고능률, 신강종 연계형 용접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종합금속 관계자는 "세계 주요 18개 국가에 생산공장과 판매법인지사를 통해 80여개국에 용접재료와 용접장비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로 해외 사업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