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韓은 '그대로'

기존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올려…내년 0.3%포인트 ↑
美 감세안, 獨 경기부양책 실시 등 '긍정'…무역규제 강화에 韓 '부담'

2018-03-14     방정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9%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한국의 성장률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OECD는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투자 확대, 교역 반등 및 고용 호조 등으로  인해 기존 전망치에 비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감세안과 독일의 추가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 실시 등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2019년 전망치는 0.3%포인트 높인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OECD는 보호무역주의와 통화 정책 정상화, 인구구조 변화, 중장기 투자 및 생산성 하락 등이 세계경제에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세계교역 회복, 최저임금 인상 · 복지지출 확대에 따른 가계소득 확충 등에 힘입어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에서 변함이 없는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신규 수입관세 부과 등은 경기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