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 높아져

2018-03-21     방정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연간 600억달러 규모의 수입관세 부과계획이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양국 간 무역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19일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빌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문제 삼아 연간 600억달러 규모의 '관세 패키지'를 오는 23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P는 당초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일부 중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관세 패키지를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규모를 2배로 늘리고 부과 대상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훔치거나 미국 기업에 시장 접근권을 주는 대가로 넘겨 받은 영업비밀로 개발한 제품에 관세를 물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관세안이 공표되면 세계 양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마찰은 물론 중국의 보복 관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