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석수역의 봄날은 아직“

석수역 인근 철강 업체-시흥 중앙철재상가 모두 “계절적 비수기 체감”

2018-03-28     경기도 안양=안종호

  날씨가 더워져 봄의 기운이 오고 있지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소재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석수역에는 아직 봄 기운이 생기지 않고 있다.

  석수역 1번 출구에서 내려 시흥 중앙철재상가 맞은 편에는 평창철강(대표 김남철), 광영철강(대표 이태우), 부성철강레이저(대표 남상현) 등 종합 유통업체들이 밀집해있다.

  한 철강업계 대표는 “철근, 형강류 시황이 전년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며 “계절적으로는 봄이지만 성수기-비수기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져 형강류 판매는 아직 비수기에 해당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석수역, 시흥 중앙철재상가에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 중에서 시황에 대해 긍정적인 얘기를 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이 크진 않지만 석수역에도 (시황 면에서) 봄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수역 1번 출구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이다. 이 곳에는 성하스틸(대표 문상호), 유석철강(대표 유준현), 일이삼철강(대표 황선호) 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형강류 시황이 좋지 않다보니 지난해부터 워크아웃,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회사들도 있다”며 “올해에도 시황 회복이 더뎌 워크아웃, 법정관리에 들어갈 회사들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