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주가 상승과 1,060원대 지지력[삼성선물]

2018-03-30     김간언

  밤사이 미 증시가 반등했다. 남북 긴장 완화와 한미 FTA 타결, 우리 환시 개입 내역 공개 가능성 등 환경 속에서 최근 거래 범위 하단인 1,060원선 테스트 이어질 듯하다.

  다만 월말임에도 결제수요가 꾸준하며 기업들의 본격 배당 지급과 함께 관련한 수요들이 지지력 제공할 것이다.

  금일 미국 부활절 휴일 앞두고 역외와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060원 지지력 테스트 예상한다.

■환시 개입 내역 공개 임박

  미 재무부와 우리 정부와의 환시 개입 데이터 공개 합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정부는 한미 FTA의 부속 합의물이 아닌 별개의 것임을 못 박았다.

  미 정부의 우리에 대한 평가 절하 유도 억제와 환시 개입의 투명성 제고는 계속 제기돼 온 것이다.

  G20 국가 중 개입을 비공개로 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터키 정도이며 우리 경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필요성은 있었으나 트럼프 정부의 압박으로 그 속도 빨라지는 중이다.

  향후 개입 내역 공개 시 개입 주기 등 방법도 중요한데 현재 미국은 분기 단위로, 유럽과 홍콩은 개입 당일, 영국, 호주, 브라질은 월 단위이다.

  이번부터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은 반기단위로 예정돼 있다.

  환시 내역 공개 압박이 새로운 것은 아니며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이후 우리 정부는 적극적인 달러 매수 개입을 자제해 왔다.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우리 수급도 공급 우위가 약화돼 당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겠으나 향후 시장 여건에 따라 당국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