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해 투자 지속”

本紙 송재봉 사장, 고려아연 이제중 사장 예방 “제조업이 무너지면 국가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2018-04-12     김간언 기자

  본지 송재봉 사장(발행인 겸 편집인)이 12일 고려아연 서울 본사에서 이제중 사장을 만나 최근 비철금속 업계 주요 이슈와 국내외 경제 흐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려아연은 상당수 비철금속 업체들이 수익성 약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중

  이제중 사장은 “아연 TC 하락과 정광 수급 불안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배출권거래제와 전기료 상승 등 국내 여건 변화도 사업 진행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제조업이 부진하게 되면 국가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며 “환경 이슈로 제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우기 보다는 국가와 함께 성장할 수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본지

  10여년전 우리나라 중공업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될 지 알 수 없었듯이 현재 호조를 보이는 제조업도 10년 후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신입 사원이 정년 퇴직할 때까지 지속할 수 있는 사업을 이루기 위해 증설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포부를 나타냈다. 

  2017년에는 아연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증설을 마무리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설비는 전 세계 아연 제련소 중에서 유일하며 매우 획기적인 평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중 사장은 “탈원전으로 인해 전기료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지만 쉽지 않아 산업계에 대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산업계가 생존할 수 있는 방안도 정부에서 모색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료를 수입해 뛰어난 기술력으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것 역시 애국하는 것이란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고려아연 임직원 모두가 각자 사장이란 애사심으로 일에 임하고 있어 주변 상황이 녹록치 않겠지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