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價 급등…원인은 中 트레이더 실수?
Norilsk 제품 LME 거래 중단 잘못 해석해 매수 늘려
니켈 가격이 중국의 트레이더들이 시장 정보를 잘못 해석하면서 매수 포지션을 늘리면서 급등하며 3년 만에 톤당 1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니켈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8.28%인 1,155달러가 오르면서 톤당 1만5,1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월 9일 기록한 톤당 15,170달러 이후 약 3년여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니켈 가격 급등은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와 관련하여 러시아 Rusal사가 2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세계 2위 니켈 생산기업인 Norilsk사가 다음 타겟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LME는 현지시간 18일부터 Norilsk사 2개 니켈 제품에 대한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러한 우려감을 더욱 크게 고조시켰다.
하지만 LME는 이미 지난 해 10월에 Norilsk 제품의 거래 중단 사실을 사전에 발표한 바 있어서 이번 거래 중단이 Norilsk 제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usal사 제재에 대한 우려가 커진 중국측 트레이더들이 이를 잘못 해석하며 급속히 매수포지션을 구축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여기에 최대 생산업체인 브라질 Vale사의 1분기 니켈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였다는 소식도 더해지면 투자 분위기에 기름을 끼얹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LME 창고의 니켈 재고량은 31만5,678톤을 기록 중인데, 곧 출고될 물량을 의미하는 CW(Cancelled Warrants)는 10만9,440톤을 기록하며 14거래일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