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국제유가 평균 65달러" 전망

"감산 지속이 유가 지지"…기존 전망치 상향

2018-04-26     방정환 기자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석유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주요 생산국들의 감산 체제가 지속되는 것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진단이다.

세계은행은 현지시간 25일 발표한 '4월 원자재시장전망보고서(April Commodity Market Outlook)'을 통해 올해 유가는 배럴당 평균 65달러를 기록, 지난해 평균가격 53달러보다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 및 천연가스, 그리고 석탄 등 에너지 가격은 지난 해에 비해 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그들의 지난 해 10월 전망치에 비해 16%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이번 조정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2019년 원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5달러를 기록, 올해 수준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또한 "비록 유가는 4월부터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지속이 유가를 견고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