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극저온 LNG용 철근 개발 확대
기술개발 발전 노력 꾸준 미래수요 증가 적극 대응
현대제철이(부회장 우유철)이 LNG 저장탱크용 극저온 소재를 개발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나선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극저온(영하 170도) 보증 철근 국산화에 나서 시장 내 최대 규격 개발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해외 LNG터미널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극저온 보증 철근은 일반 철근 가격 대비 3배 정도 비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완전 방호형 저장 탱크를 생산할 때 기존에는 보냉재를 활용해 저온(영하 40도)에서 버티는 수준이었다”며 “이번에 개발 중인 신제품은 내조·외조 등을 구성해 영하 170도에서 버틸 수 있게 제조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국내에는 고강도 철근에 대해 저온 인장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이 많지 않았다. 액체 LNG의 온도가 영하 170도 이상이기 때문에 이를 저장하는 탱크의 건설 자재 역시 저온에서 버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인장 시험하는 장비에 큰 무리가 발생하며 저온 인장 장치는 일반적인 인장과 달리 정밀한 부품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큰 힘을 버티는 것이 더욱 어렵다.
현대제철이 개발하고 있는 극저온 고강도 철근은 저온 인장 장비와 체계를 구축해 일차적으로 보증 가능한 환경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현대제철은 극저온 LNG용 철근·내진용 봉형강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이 수익으로 직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고객을 지향하는 연구를 통해 고품격 철강제품의 상용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현대제철의 끊임없는 R&D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