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협회, 조선업 비계 KS표준 개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비계 관련 국가표준(KS) 2종을 지난 26일 최종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계란 산업현장에 구조물 시공 시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의 일종으로, 서 족장 혹은 발판으로 통칭되며 작업 바닥이나 작업자 통로 등으로 사용된다. 고소작업이 많은 건설업과 조선업의 경우 거의 모든 생산공정에 비계가 설치되며 작업자의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국내 조선소는 다양한 비계 부재와 설치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관련 규정은 건설업을 위주로 적용되고 있어 조선해양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표준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국내 6개 조선소 실무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목포대학교를 위탁기관으로 조선해양 산업작업 특성을 반영한 비계 관련 표준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경총과의 업무 협의, 대한조선학회 특별세션 및 공청회 등을 통해 각각 수요자와 공급자 중심의 국가표준 2종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표준은 국내 조선소가 사용하는 브래킷 비계 및 걸침 비계 등 다양한 설치 공법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구성하는 부재에 대한 구조·성능·시험방법들을 규정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제정된 표준의 산업 현장 확산 지원 및 관련 제도개선 병행 등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과 발주처의 신뢰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당 분야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