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승철강 차입금 제로 위해 최선 다해”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 1일 명예 세무서장으로 위임되기도 해

2018-05-03     경기도 김포=안종호 기자

  본지 송재봉 사장이 2일 인천광역시 소재 거승철강에서 김성복 대표이사를 만나 국내 철강 유통업계 주요 이슈와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복 대표는 “나는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실을 늘린다면 이익을 높여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며 “차입금 제로를 목표로 은행 빚 없이 회사가 운영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승철강

 

  김 대표는 거승철강의 타사 대비 경쟁력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신용보증기금과 서울보증보험의 매출채권보험·상업신용보험을 활용해 약 600억원의 매출채권의 보험 가입으로 회수율을 최대로 높이는 등 안전장치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3억5,0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선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매해 연말이면 차입금을 줄이는데 집중한다.

2일

 

  이 덕분에 은행에서는 거승철강과 최저 금리에 금융 거래를 해오고 있다. 즉, 회사에서 부실이 적었다는 뜻이다.

  김성복 대표는 지난 3월 3일 서인천세무서의 일일명예세무서장으로 위임됐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2003년, 2006년 성실모범납세자로 표창, 2007년에는 성실모범 납세로 국세청장상까지 받았다. 2011년과 2014년 세무조사 때는 국세청으로부터 ‘회사가 깔끔해도 너무 깔끔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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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단돈 천원의 비자금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세무조사를 진행했던 사람들과 지금까지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