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8-05-09     김간언 기자

*이란 핵 합의 파기 결정 여부에 이목 집중
*가격 긍정적인 중국 무역 데이터

  비철시장은 긴 주말에서 복귀하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 합의와 관련된 미국의 공식 결정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경계감이 시장 전반을 지배한 가운데, 비철 시장도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 폐기를 선언 하더라도 유예 기간을 둘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유가 급락과 함께 비철 시장 또한 큰 폭의 출렁거림을 보였으나, 다시금 공식 입장 발표를 기다리며 비철 시장은 낙폭을 만회하고 마감하였다.

  이란 핵 협정 파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앞두고 위험자산 약세 속에 비철 또한 억제된 움직임을 보였으나, 중국 무역 데이터로 바라본 비철 시장의 펀더멘털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무역 규모가 수출,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무역 분쟁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알루미늄 수출, 그리고 전기동 또한 수출입 데이터가 향후 가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알루미늄은 미국의 고관세 부과 정책에도 불구하고, 루살 제재의 파급효과에 따른 중국산 알루미늄 수출 유인 증가가 전월 대비 4.9% 증가된 수출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전기동은 중국으로 수입이 전월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추가적으로 전기동 재고 수준이 3개월래 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도 향후 추가적인 전기동 강세 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 중간의 무역 분쟁과 관련하여 중국 수석 경제 관료의 차주 미국 방문이 전해지며 양국의 분쟁이 완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가되었다. 비록 일각에서는 관세 유예와 같은 불완전한 합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무역 분쟁이 급격히 완화 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내의 알루미늄 수출 확대로 인한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 급락 또한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