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선물]

2018-05-10     김간언 기자

*아르헨티나, IMF에 300억 달러 규모 대출 요청. 미 금리 인상 여파로 신흥국 타격 우려
*트럼프, 이란 핵협정 탈퇴 및 제제 부과 발표

  금일 비철 금속은 전반적으로 보합권 등락을 보이며 품목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장중 2%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 낙폭을 만회했다.

  전일 LME 장 종료 직후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핵 협정에서 탈퇴하고, 그동안 중단한 이란 제제를 90일과 180일의유예 기간을 두고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협정 내용에 치명적 결함이 있고,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이란의 핵을 막을 수 없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란은 일단 미국이 탈퇴하더라도 협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페소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최근 40%까지 인상했지만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IMF에 300억불 규모의 구제 금융을 논의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 사태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긴축 발작'의 전주곡으로 브라질, 터키, 인도 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통화 정책의 영향이 과대평가됐다"고 입장을 밝히며 신흥 시장의 자금 유출의 책임에 대해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불안, 달러화 강세, 무역 분쟁 등의 악재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어 가격이 어느 정도 지지하는 모습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