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조강생산량 '신기록'

전년비 4.8% 증가 선철생산량은 오히려 0.4% 줄어 기업들의 전기로 선호도 높아져

2018-05-16     곽정원 기자

중국 4월 생산량이 신기록을 세웠다. 한 달간 조강생산량은 7,670만톤으로, 전년비 4.8%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일생산량 역기 256만톤으로 전월보다 7.1% 많았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조강생산량은 총 2억8,897만톤으로 전년비 5% 증가했다. 

4월 생산량으로 낸 연간 추정치는 9억3,300만톤이다. 지난해 8억3,200만톤을 생산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2.2% 늘어난 수준이다. 

이와 같이 폭발적으로 조강생산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해 중국 철강사들의 높은 실적이 존재한다.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4월 중국 철근 판매이익은 백만톤당 127달러, 열연강판은 백만톤당 131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중국의 4월 선철 생산량은 6,311만톤으로 전년비 0.4% 감소했다. 지난 4개월간 생산량 역시 2억3,878만톤으로 전년비 1.2% 줄었다. 

조강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선철 생산량은 줄어든 이유는 최근 중국 철강사들이 전기로를 확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전기로는 선철 대신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