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선물]

2018-07-09     김간언 기자

*미국 $34bln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 개시, 중국도 맞불 대응
*미국 6월 고용 증가세 강세 유지 및 임금 상승 가속화

  미국과 중국이 서로 고율 관세 부과를 개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무역 전쟁이 결국 시작되었다. 이미 상당 기간 알려져 있었던 만큼 즉각적인 시장 혼란은 없었지만 비철 금속은 알루미늄과 아연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기동은 장중 6200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7월 25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기동은 지난 6월초 고점인 $7,348 대비 약 14%나 급락했다. 밀라노 소재 T-Commodity의 Gianclaudio Torlizzi는  컴퓨터 기반의 투기 세력들과 중국계 헤지 펀드들의 매수 포지션 청산을 최근 하락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아직 전기동의 강세장이 끝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6200대의 지지 여부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칠레 Escondida 광산의 노사간 임금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은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영 리서치 업체인 Antaike가 중국내 아연 생산량이 지난 2015년 3분기 이래 최저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금일 아연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Societe General의 기술적 분석가 Stephanie Aymes는  "최근 아연 가격의 하락이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가 상승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2,970/90대를 올라서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역 전쟁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당분간은 시장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