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은] 中 철강재 가격 ‘보합’
어제 일부 품목이 소폭 상승했던 중국의 철강재 가격이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정부와 업계가 합작한 구조조정과 강력한 환경정책, 미국의 232조와 유럽의 세이프가드 등이 한 번에 겹친 상황에서 환율 변동으로 인한 달러 표시 가격의 변동은 다소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수기이기 때문에 보합세 유지 후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오늘 상하이와 천진의 철강재 가격은 어제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해 중국 철광석 생산량 ‘급감’]
중국 정부의 강력한 환경정책과 구조조정이 중국 철광석 생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웨스트 팩 은행(Westpac Bank)의 금융 시장 전략 팀장 Robert Rennie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 철광석 생산량은 작년에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외의 철광석 생산업체들, 특히 브라질과 호주업체들과 비교하면 대다수의 중국 내 광산은 철 함유량이 낮은 저품질 철광석을 생산한다.
특히, 겨울철 북부 지역의 대기 질을 개선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발 맞춰 중국의 제철소들은 지난 수년 동안 고품질 철광석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저품질 철광석과 고품질 철광석의 가격 차이가 커졌다.
중국 내 저효율 철강사들의 폐쇄로 인한 제강사들의 높은 마진과 높은 철강 수요가 지속되는 것 또한 철광석 품질에 따른 가격 차가 커진 요인이다.
저품질 철광석의 낮은 수요로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의 생산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한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 철강 생산량과 수요가 앞으로도 강세를 유지한다면 해외 철광석 생산업체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