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8-08-08     김간언 기자

*중국, 정부 주도 고정 자산 투자 확대 기대
*아연, $2,600 부근의 급락, 급등 반복

  중국 정부의 경기 부흥을 위한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금일 비철 시장에도 훈풍을 불어 넣었다. 중국철도건축총공사는 금일 중국 정부가 철도 부분 고정 자산 투자에 800억위안 규모를 할당 할 것으로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수치로 정부 주도의 고정자산 투자가 산업 금속 수요를 뒷받침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었다. 추가적으로 금융 시장에서 안정을 찾아간 위안화도 무역 분쟁 우려감을 완화시키며 전반적 비철 강세에 힘을 보태었다.

  최근 아연 가격 흐름은 급등 급락이 반복되는 롤로코스터 장세로 비철 품목 중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금일 또한 전일의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 접어들며 호주와 캐나다 아연 광산 재가동으로 신규 광석 생산량이 시장에 공급 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초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로이터 칼럼리스트 Andy Home은 투기적 포지션의 과매도로 아연 가격이 소위 'Bear trap' 에 갇힌 것으로 평가했다. 

  가격 하락에 맞춰 LME 재고 수준도 연초대비 약 25% 증가했지만 내면적으로 대량의 재고가 유입된 곳이 New Orleans와 Antwerp 지역으로 실물 흐름 보다는 LME 창고 시스템 밖의 재고가 워런트화 되어 입고 된 것으로 분석했다. 더 나아가 현재 재고의 50~80%를 단일의 경제 주체가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매월 3번째 수요일인 LME DATE를 기준으로 실물이 뒷받침되지 않은 투기적 매도 포지션의 청산 또는 롤오버 거래 증가가 아연 가격 변동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미중 분쟁의 우려와 늘어난 생산이 현재 가격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하반기 아연이 계절적 수요를 가진다는 점과 톤당 $40이 넘는 LME 스프레드가 보여주듯이 아직까지는 글로벌 아연 시장이 공급 부족이라는 인식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기에 단기적 아연 가격은 뚜렷한 방향성 보다는 변동폭을 조금씩 낮춰가며 좁은 범위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