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R·GI·후판 수출가격↓

美中 마찰에 따른 위안화 약세 영향 후판 약보합, 해외 수요 감소 주원인

2018-08-09     송규철 기자

중국 냉간압연강판(CR), 용융아연도금강판(GI), 후판 등의 수출가격이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떨어졌다.

메탈블러틴(Metal Bulletin)과 중국 무역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CR(SPCC 1.0㎜, FOB 기준) 9~10월 선적분의 가격은 톤당 610~620달러로 한 주 전보다 5달러 하락했다.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GI(두께 1.0㎜, 아연도금량 제곱미터당 120g, FOB 기준) 8~9월 선적분도 한 주 전의 톤당 680~690달러에서 5달러 떨어진 675~690달러에 거래됐다.

아연도금량 제곱미터당 140g의 제품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톤당 695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이의 한 무역업체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마찰로 수출 업계의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후판 수출 가격은 약보합을 그리고 있다.

크롬 함유 일반 규격 후판(FOB 기준)의 9월 선적분 가격은 톤당 600~610달러로 한 주 전의 603~610달러와 3달러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한 무역상은 후판 시세에 대해 “위안화 약세 영향도 있지만 해외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게 주원인”이라며 “하지만 내수가 좋아 잉코우, 사강 등 제조사들이 수출 가격 하락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