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 석유업계, 철강관세로 매입 어려움 가중

철강價 상승으로 송유관 건설비용↑

2018-08-13     박재철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셰일 석유업계가 제품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정부가 유럽과 캐나다, 멕시코산 수입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셰일 석유업계의 송유관 건설비용도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산 철강 관세를 5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플레인스올아메리칸, 킨더모간 등 미국 기업들이 추진 중인 12개 이상의 송유관 건설 사업이 주재로인 철강값 상승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셰일가스와 서부텍사스원유(WTI) 수출이 늘면서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도 증가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철강 선물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관세 조사르 지시한 올 4월부터 올가가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철강 선물 거래가격은 톤당 907달러로, 4월 중순 가격 보다 16% 증가했다.

  셰일 석유업체인 플레인스올아메리칸은 그리스에서 조달하는 철강 가격이 오른 까닭에 최근에만 4,000만달러를 추가로 조달해야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송유관 업체인 킨더모간은 비용 증가로 인해 미 상무부에 25% 관세 면제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