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의류관리기' 열풍, LG 독식 시장에 삼성∙코웨이 진출

지난해 15만대 생산량에서 올해 30만대로 성장 예상 2020년에는 50만대 넘어 '필수가전'으로 자라잡을 듯

2018-08-22     윤철주 기자

  LG전자가 독점하던 의류관리기 시장에 삼성전자와 코웨이가 뛰어들면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삼성전자는 서울 청담동 드레스 가든에서 의류관리기 '에어 드레서'를 공개했다.

  가전업계는 이번 삼성전자의 의류관리기 사업에 진출로 LG전자가 2011년부터 '스타일러' 모델로 독점하고 있던 시장 구도가 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부터는 중견 가전업체인 코웨이가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출시하며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의류관리기 시장은 지난해 15만대(생산량)에서 올해 3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다. 오는 2020년에는 50만대를 넘어 필수 가전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의류관리기 시장의 성장은 미세먼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의류관리기가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이슈가 될 때마다 의류관리기 판매량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의류관리기가 현재까지는 국내 시장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앞으로 해외시장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