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8-08-27     김간언 기자

*전기동, 아연 재고 감소에 가격 강세
*납, 공급 부족과 계절적 수요가 가격 뒷받침

  비철 시장은 대체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실물 시장의 타이트함을 바탕으로 전기동과 아연, 납이 급등했다. 전기동은 중국 스크랩 규제의 여파로 LME 창고의 출하 예정 재고(Cancelled Warrant)가 8월 한달 간 78,625톤 증가로 지난 11월 이후 최대의 증가치를 기록하며 선물 강세 및 중국 내 프리미엄 상승의 배경이 되었다. 아연도 출하 예정 재고가 지난 4월 고점 대비 73% 상승하며 타이트한 실물 시장에 대한 기대로 금일 비철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연출했다. 

  납은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주간 기준 5% 이상 상승했다. $2,000선 밑에서 강한 기술적 지지와 함께 금주 초반 발표된 타이트한 수급 및 재고 상황이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납은 지난 2월 달성한 연고점($2,685) 대비 약 25% 하락했다. 아연과 함께 신규 광산 투자로 글로벌 공급 증가 우려 및 계절적 여름 비수기를 지나며 매도세가 출현했지만 현 수준의 가격이 과매도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며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아울러 금주 초반 발표된 국제 납 아연 학술연구회(ILZGS)의 수급 전망도 납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해당 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전반기 납 시장은 39,000톤의 공급 부족과 41,000톤의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주요 납 생산국인 호주 및 카자스탄의 생산 감소와 5~6월 진행된 대대적인 중국 환경 감찰로 재생 납축전지 생산 중단이 원인이 되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겨울철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납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예상되나, 대부분의 납 수요가 자동차 납축전지에 사용되는 점으로 미루어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인한 신규 자동차 판매 감소 및 온화한 겨울 날씨는 납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