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신흥시장 불안 지속…1,110원대 등락 전망[삼성선물]

2018-09-04     박종헌 기자

  이월 네고 출회에 환율 하락 압력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 전반의 불안은 달러/원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 시장 불안은 제한되고, 미 달러화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어 급등은 제한됐다. 8월 말 이후 매입세를 이어가던 증시 외국인이 전일 매도 전환해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금일 호주중앙은행 금리 결정 예정돼 있으며 위안화와 수급 여건 주목하며 1,110원 부근 등락 예상된다.

■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될까?

  8월 말 미중 무역논의가 재개되고 중국의 고시환율 산정에 ‘역주기 요소’를 도입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 긴장이 약화된 듯 하나 우려는 여전하다. 대중 수입품 $2,000억 관세 부과 관련 공청회가 6일 끝나는 가운데 빠르면 금주 관세 부과가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10월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중국의 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다. 중국은 무역촉진법 하에서 환율 조작국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나 무역법을 근거로 미국이 조작국을 지정할 수 있다.

  7월 이후 미중간 상호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 상승으로 미국이 교역에서의 부정적 영향이 큰 상황이다. 특히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카드를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정 여부와 10월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국의 위안화 시장 관리에 힘쓸 것이며 위안화의 큰 폭 절상 가능성 있다. 이는 달러/원 환율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듯 하다.